인터뷰 학생들의 인식 (우수 답변자)
AI 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한과영 속 AI
1025 |최시호, 강욱진, 김성빈
본문
11. 현재 KSA에서 AI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작성해 주세요.
<예시>
1) AI 사용에 대한 과도한 허용 혹은 과도한 제재
2) AI가 대체하기 쉬운 과제를 내주는 수업
3) 기본적인 AI 사용법에 대한 설명과 교육 부재
4) AI 사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윤리 교육의 부재
5) AI 결과물에 대한 비판적 검토 방법 미숙지
6) AI로 손쉽게 과제를 해결하면 된다는 KSA 구성원들의 인식
26-039 박시훈
국어 시간 에세이 쓰기나 일반적인 발표 준비 활동 등 KSA학생들이 AI를 사용하여 손쉽고 생각없이 과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특히 과제를 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빨리, 그리고 대충 끝내자는 생각으로 과제 해결에 임하는 태도를 AI의 잘못된 활용이 이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도한 의존성과 허용되지 않는 수업이나 과제에서도 AI를 몰래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을 보면, AI 활용 가이드라인이나 활용 주의사항에 대해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6-062 오가영
AI에 대한 과도한 제재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과영은 카피킬러 등을 이용해 AI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는 확실하지도 않을뿐더러 너무 완벽한 글은 AI 취급을 받아 실수를 일부러 만들어야 하는 사태까지 이르른다.
25-115 최우혁
가장 큰 문제는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부재와 그로 인한 윤리적 회색지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수님마다 AI 허용 범위가 제각각이라, 어떤 수업에서는 완전히 금지하고 어떤 수업에서는 아무런 기준 없이 허용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과제에서 AI로 초안을 작성한 뒤 약간만 수정해 제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허용되는지 아닌지 학생도, 선생님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성실하게 스스로 작성한 학생과 AI에 의존한 학생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학생-교사 간 갈등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재학교 특성상 탐구 및 연구 역량이 중요한데, AI가 아이디어 발상 단계부터 개입되면서 학생 고유의 사고 과정이 생략되는 경우도 우려됩니다.
24-017 김유현
특정 과제의 경우 AI를 사용하더라도 과제가 손쉽게 해결이 가능한 수준임. 따라서 일부 학생들은 AI를 사용하여 과제를 후딱 처리하고, 그것을 자랑스러운 듯이 떠벌리고 다님. AI와 협업하여 보고서에 사용할 아이디어를 얻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까지 AI에게 대신 생성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함. 원하는 결과를 미리 설정하고, 공식에 이를 역으로 대입하여 데이터를 조작하는 용도로 AI가 사용되기도 함.
26-056 안주호
요즘 학교 수업에서 조별 과제와 같은 과제를 할 때 일일이 데이터를 찾는 단순한 협업 말고도 방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를 적극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별 과제를 진행하며, 저는 AI의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주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AI를 활용했습니다. 팀원 중 한 명은 AI에게 질문을 던져 순식간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리해 가져왔습니다. 과제는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발표 준비 과정에서 터졌습니다. 발표 자료를 검토하던 중, 팀원이 수집해 온 데이터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데이터를 가져온 팀원조차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포함된 수치나 근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희 팀 조원은 AI가 알려줬으니 그것이 당연할 것이라 믿고 내용을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발표 현장에서 선생님의 질문이 이어지자, 저희 팀 조원은 데이터를 전혀 설명하지 못한 채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조원들과 힘을 합쳐 대답을 하긴 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저는 AI가 주는 편리함이 오히려 사용자의 사고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5-097 임찬빈
저는 현재 KSA에서 발생하는 AI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AI가 대체하기 쉬운 과제를 내주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AI를 통해서 지식이나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이 진짜 아는 것을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생물학에 대해 매우 빈약한 지식을 가진 채로 한과영에 입학했지만, AI에게 교과서 파일을 주고 설명을 받은 뒤 질문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개념을 학습해서 만족할 만한 성적과 이해도를 얻었습니다. 또한, 단순 지식이 아닌 사고력 같은 부분은, AI가 직접적으로 사용자에게 주입시켜 주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사용자의 주장에 반박한다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거나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이런 역량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AI는 사용자가 진정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해주는 게 아닌 그저 요구한 요청을 수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가 내용 이해를 충분히 하지 않고도, AI를 통해 내용 이해를 요하는 작업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AI를 사용해서 훨씬 쉽게 결과물만 생성할 수 있는 과제를 직면한 학생들은 대부분 단순히 AI에게 과제를 온전히, 또는 대부분 수행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기 어렵습니다. KSA 학생들은 대부분 어려운 학습 내용과 많은 과제량에 힘들어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AI에게 과제를 맡기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거부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KSA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에서 선생님이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의 역량 발전을 방해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AI를 단순하게 과제물 생성용으로 사용할 경우 학생의 내용 이해가 쉽게 부재됩니다. 물론 이런 문제로 인한 책임은 결국 학생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지만, 학교는 그런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I가 대체하기 쉬운 과제를 줄이고, 수업 시간 내의 토론 등 실제 이해를 필수적으로 요하는 과제를 늘려야 합니다.
12. AI를 사용하면서 본인의 비판적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역량'이 이전보다 강화되었다고 느끼나요, 아니면 오히려 AI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느끼나요? 그렇게 느끼는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주세요.
26-036 문지호
제 생각으로는 현재 KSA의 수업에서 내주는 과제가 AI 사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수업때 특정 주제에 대한 조별 발표 과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AI사용을 고려해 단순 자료 정리만 하는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도록 가설을 세우는 등의 방법으로 과제를 내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6-039 박시훈
AI를 사용하면서 역량은 강화되지 않고 오히려 AI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AI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범위는 점점 넓어져 AI가 도움을 주는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주가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되게 됩니다. 특히 팀별 활동 부분에서, 많은 학생들이 AI를 사용하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날먹'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조한 퀄리티의 역할을 수행하고 팀별 활동에 대한 저조한 적극성이 공동체 역량을 감소시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협력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또한 지원서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도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AI의 주관만을 활용하여 작성하는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AI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지 않는 태도가 학생들의 생각하는 능력을 망치고 답에 의존하며 빠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초점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6-062 오가영
AI를 '잘' 사용하는 것이 미래의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과정은 AI 사용을 무작정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구나 과제 공부에서 AI를 사용해 개념을 습득하여 얻은 도움이 많다. 실제로 성적이 오르고 연구가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AI만으로 만들어진 연구 결과를 내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가 맞다. 그러나, AI를 이용해 발전시킨 연구가 어째서 문제인가. AI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습득함으로써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자료 조사 역할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이외의 연구 발전은 우리의 몫이다. AI는 가장 중요한 연구 발전의 도구이며, 이를 향한 과도한 제재는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6-021 김윤중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AI를 사용하면서 글쓰기 능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낀다. 자신만의 표현과 글 구조, 문장 배치 등을 생각할 필요가 없고, 매끄러운 구조를 생각하기도 전에 추천받기 때문에 오히려 이에 대한 고민을 안 하게 된다. 그러면서 글을 자력으로 쓰는 기회가 없어지게 되고, 글쓰기 실력은 줄어들어 간다. 하지만 AI를 사용하면 다르다. 나만의 글을 쓰거나 AI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되먹임하면 기존보다 훨씬 좋은 글이 완성된다. 보통의 글로 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상한 표현과 부자연스러운 문장들이 없어져 간다.
연구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도 비슷하다. 영어 단어를 읽을 때는 분명히 알고 있는데, 막상 말할 때는 입끝에서 맴돌다 사라지는 그 경험처럼, 머릿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끄집어내지지 않는다. AI는 그 막힌 부분을 뚫어준다. 혼자였다면 끝내 연결하지 못했을 개념들을 대화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내 생각이 밖으로 나오는 통로가 되어준다. 결국 문제는 그 통로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스스로 길을 내는 법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25-115 최우혁
솔직히 말하면, 부분적으로는 강화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AI를 활용해 다양한 관점을 빠르게 접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학 문제를 풀거나 에세이를 쓸 때 막히면 스스로 고민하기 전에 AI에 먼저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30분을 고민하던 문제를 이제는 5분도 안 되어 AI에 던져버리는 식입니다. 그 결과 인내심을 갖고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처럼 AI 없이 혼자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예전보다 막막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24-017 김유현
AI를 활용하면 과제를 손쉽게, 그리고 매우 빨리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AI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체감한다.
코딩의 경우 이제는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미련한 수준이기에 이는 논외로 치자. 다만 실험 과목 등의 보고서를 작성할 때 AI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을 깎아먹는 꼴이다. 데이터를 얻어서 이것을 정리할 때 왜 그러한 양상이 나왔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AI에게 데이터를 던져주고 몇 초만 기다리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정말 좋은 퀄리티의 해석이 제공된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생각한 다음에 AI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 질문해보기도 전에 AI에게 먼저 물어보며 보고서의 질을 올리는 데에 여력을 쏟게 된다. 만약 AI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인사이트를 얻어낼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게 되는 수준까지 이른다.
이는 단순히 실험 과목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문 과목에서 글을 쓸 때 AI가 없으면 시작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다. 막 입학했을 때는 하나의 글을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만 썼는데, 2025년부터 ChatGPT의 성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문 과목도 역시 글의 개요는 GPT에게 맡기고, 이후 GPT가 쓴 초안을 내가 수정하는 식으로 글을 쓰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글을 어떻게 쓸지 구성하는 단계를 건너뛰는 것인데, 이로 인해 큰 그림을 그리며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스스로 피드백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AI가 써준 글을 수정하는 것이 귀찮을 때는 그 글의 말투만 조금씩 바꾸는 정도의 작업만 하기도 한다. AI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실 AI를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지만, 과제와 행사가 넘쳐나는 한과영에서 AI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하는 것보다 AI를 사용했을 때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perfectness를 위해 uniqueness를 포기하는 것이다. uniqueness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오는 자기발전보다 imperfectness와 시간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며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생겼고, 이로 인한 문제는 억압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AI에 등장에 맞춰 과제를 평가하는 방식에도 분명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글의 수준이나 보고서의 깔끔함, 완벽함보다는 하나의 과제 안에 개인의 독특함이 얼마나 묻어나왔는지가 평가되어야 한다. 과제 하나를 해결할 때도 그 안에 '나'를 얼마나 녹여내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다.
26-056 안주호
저는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믿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조별 과제에서 겪었듯, AI의 결과물을 무비판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는 의존적이고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저는 AI를 스스로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도구로 생각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AI에게 단순히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논리적으로 질문을 설계해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AI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이 좋아야 한다는 말을 계속 하셨습니다. AI를 능숙하게 부리기 위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맥락을 설정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고, 논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5-097 임찬빈
저는 제가 AI를 사용하면서 지식 이외의 역량들이 유의미하게 성장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AI에 의존하게 되었음을 느낀 경험은 많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 같은 기존의 서칭 툴을 통해 원하는 구체적 지식을 얻는 것이, AI를 사용한 이후로 불편하고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이나 텍스트를 읽고 내용을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도, AI 사용 이후로 감소했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흡수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 능력도 비교적 높았지만, AI를 통해 글을 이해하는 데에 점점 더 자주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오로지 저 혼자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해 주다 보니, 문제를 충분히 고민하기 전에 먼저 AI에게 질문하려는 습관과 욕구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끈기나 인내심도 약해졌다고 느낍니다. 물론 AI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려고 노력할 때도 있지만, 바쁠 때에는 그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AI는 학습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도구이지만, 그것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일련의 사고 과정을 대신 맡기게 되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AI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지식을 제외한 역량은 늘지 못했다고 느끼지만, 의존성의 증가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검색 엔진이 등장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져서 지식을 찾는 역량이 감소한 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듯이, AI의 이런 의존성 증가가 실질적인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I 의존성이 증가함으로써 가지게 된 손실보다, AI를 활용한 효율적인 지식 습득이 주는 이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6-036 문지호
저의 경우에는 AI 툴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AI를 사용하는 용도는 정보를 찾는 것입니다. 연구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쉽게 모아 개요를 만들거나, 교과수업에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을 빠르게 AI한테 물어보는 형태의 활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상황은 잘 알지 못하나, 저는 과제를 하며 성장하는 것의 중요함을 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AI를 이용해 결과물을 산출하는 작업은 피하고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저의 비판적 사고력이나 문제해결 능력과 같은 역량이 오히려 AI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더 효율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